[프로야구] 야알못, 야린이를 위한 야구 지표 용어 정리(ERA, WHIP, OPS, WAR, wRC+, BABIP, WPA, FIP, OBP, SLG, ISO 등)

야구 지표 용어 총정리- 야구는 이제 ‘수치’로도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슬기토끼입니다.

오늘날 야구는 단순히 ‘안타 개수’나 ‘홈런 숫자’로 평가하지 않아요.

선수의 진짜 가치를 알려주는 지표들이 다양하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용어 자체가 영어 약자 + 통계 개념이라, 처음 들으면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서 이번엔 야구의 핵심 성적 지표들을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게 하나씩 아주 쉽게, 의미와 해석법, 예시까지 곁들여서 알려드릴게요.

 

 

 

 

 

1. ERA (Earned Run Average, 평균자책점)

▷ 뜻:

투수가 9이닝당 몇 점을 ‘자기 책임으로’ 실점했는지를 나타낸 수치

 

▷ 계산 공식:

(자책점 × 9) ÷ 투구 이닝

 

▷ 쉽게 설명하면:

한 경기(9이닝) 기준으로 투수가 평균 몇 점 먹히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것 → 낮을수록 좋은 투수

 

▷ 예시:

ERA 1.50 = 9이닝 기준으로 평균 1.5점만 내준다는 뜻 (에이스!)

ERA 5.50 = 거의 매 경기 5점씩 내준다는 뜻 (불안함…)

ERA는 가장 대표적인 투수 지표입니다.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 선수의 매해 자책점 (그냥 사기 그 자체이다)

 

현역 시절 무등산 폭격기로 불렸던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 선수(출처: 한국일보)

 

 

 

 

 

2. WHIP (Walks + Hits per Inning Pitched)

▷ 뜻:

투수가 1이닝당 몇 명의 주자를 출루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수치

(볼넷 + 안타) ÷ 이닝

 

▷ 쉽게 설명하면:

“이 투수는 1이닝마다 몇 명이나 루에 내보낼까?”

 

▷ 예시:

WHIP 1.00 = 이닝당 1명만 출루 허용 → 안정적

WHIP 1.50 = 매 이닝 위기상황 노출 → 불안

ERA가 낮아도 WHIP이 높으면, 운이 좋은 경우일 수도 있어요!

 

 

 

 

 

3. OPS (On-base Plus Slugging)

▷ 뜻:

출루율(타자가 얼마나 나가느냐) + 장타율(얼마나 멀리 치느냐)

 

▷ 쉽게 설명하면:

“잘 나가고, 멀리 치는 타자다!”

→ OPS는 타자의 종합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는 지표

 

▷ 예시:

OPS 0.800 이상 → 좋은 타자

OPS 1.000 이상 → 슈퍼스타급

 

요즘은 타율보다 OPS로 타자 능력 평가하는 추세예요.

2024 한국 프로야구 MVP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선수, 2024년 전체 통산 OPS 지표가 1.067이었다.

 

 

 

 

 

4. WAR (Wins Above Replacement)

▷ 뜻:

해당 선수가 ‘평범한 대체 선수’보다 팀에 몇 승을 더 안겨줬는가

 

▷ 쉽게 설명하면:

“이 선수가 없었다면, 팀은 몇 승을 더 잃었을까?”

→ WAR 5.0 = 이 선수가 팀에 5승을 더 안겨줬다는 의미

 

▷ 예시:

WAR 0~1 = 백업급

WAR 2~3 = 주전

WAR 5~6 = 올스타

WAR 8+ = MVP급

 

WAR은 공격, 수비, 주루, 수비위치, 리그 수준까지 모두 반영한 ‘궁극의 수치’!

 

 

 

 

 

5. wRC+ (Weighted Runs Created Plus)

▷ 뜻:

리그 평균 대비, 타자가 얼마나 많은 점수를 만들어냈는가

리그 평균을 100으로 놓고 비율로 환산

 

▷ 쉽게 설명하면:

“이 타자는 평균 타자보다 몇 퍼센트 더 잘하나?”

 

▷ 예시:

wRC+ 100 = 리그 평균 수준

wRC+ 130 = 평균보다 30% 더 좋은 타자

wRC+ 70 = 평균보다 30% 낮은 타자

 

OPS보다 더 정밀하게 리그·구장 차이까지 고려한 타격 지표

 

 

 

 

 

6. BABIP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

▷ 뜻:

타구가 수비수에게 잡히기 전까지, 안타가 될 확률

 

▷ 쉽게 설명하면:

"공을 맞췄을 때 수비 위치 말고 어디로 갔는가?"

→ 순수하게 타자의 운과 타구 질을 보여주는 지표

 

▷ 예시:

BABIP 0.300 = 보통 수준

BABIP 0.350 = 운이 좋거나 타구 질이 뛰어남

BABIP 0.250 = 운이 나쁘거나 쉽게 잡히는 타구가 많음

 

BABIP이 너무 높으면 실력보단 운, 너무 낮으면 운이 나쁜 상황일 수 있어요.

 

 

 

 

 

7. WPA (Win Probability Added)

▷ 뜻:

해당 타격(혹은 투구)이 경기 승리 확률을 얼마나 높였는가

 

▷ 쉽게 설명하면:

“이 선수의 이 한 방으로 팀이 이길 확률이 얼마나 올라갔는가?”

 

▷ 예시:

WPA +0.25 = 팀 승리 확률 25% 올린 행동

WPA -0.30 = 팀 승리 가능성을 30% 낮춘 실수

 

클러치 상황에서의 활약 평가에 매우 유용한 지표

 

 

 

 

 

8. FIP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 뜻:

수비 영향을 배제하고, 투수의 순수 실력을 보여주는 지표

홈런, 볼넷, 삼진만을 기준으로 산출

 

▷ 쉽게 설명하면:

“이 투수는 수비 탓 안 하고, 혼자 얼마나 잘했는가?”

ERA보다 FIP이 낮으면? → “수비가 발목 잡았네…”

반대로 FIP이 높고 ERA가 낮으면 → “운 좋았다” 분석 가능

 

 

 

 

 

9. OBP (On-base Percentage)

▷ 뜻:

얼마나 자주 루에 나가는가? → 출루율. 안타, 볼넷, 사구 포함

 

▷ 쉽게 설명하면:

“3번 타석에 들어가면 1번은 무조건 나간다” → OBP 0.333

 

단순 타율보다 출루율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많음

 

 

 

 

 

10. SLG (Slugging Percentage)

▷ 뜻:

장타율. 1루타 = 1점, 2루타 = 2점… 식으로 계산한 비율

즉, 한 타석당 평균 몇 루를 진출했는가

파워히터 = SLG가 높음

OPS = OBP + SLG 조합!

 

 

 

 

 

11. ISO (Isolated Power)

▷ 뜻:

장타력만을 따로 보여주는 수치

SLG - 타율 = ISO

 

ISO 0.200 이상 = 홈런형 강타자

ISO 0.100 미만 = 컨택 중심 타자

 

 

 

 

 

마무리하며

이제 야구는 단순히 ‘잘 쳤다, 잘 던졌다’가 아니라

“어디서, 얼마나, 어떤 상황에서” 잘했는지를 수치로 보는 시대입니다.

오늘 정리한 지표들은

선수의 숨겨진 가치

눈으로 보이지 않는 실력

경기의 흐름을 바꾼 찰나의 장면

이 모든 것을 숫자로 말해주는 언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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