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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이야기]신비로운 x, 미지수 x의 유래를 찾아 떠나는 재미있는 수학 여행(미지수 x에 대한 완벽 정리)

슬기로운 교육

by 슬기토끼 2025. 3.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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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기토끼입니다.

수학 수업 시간에 한 번쯤 들어봤을 ‘미지수 x’라는 말. 초등학교 때는 낯설게 느껴지다가, 중학교·고등학교를 거치며 매일같이 만나게 되는 단짝 친구이자 때론 골칫덩이가 되기도 하죠.

x라는 이 알파벳 하나가 왜 그렇게 특별할까요?

수많은 수학 문제에서 x는 언제나 찾아야 할 답이 되어 우리 앞을 가로막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왜 하필 x일까’ 알파벳이 A부터 Z까지 있는데, 다른 글자들 대신 왜 x가 선택된 걸까요? 오늘은 이런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볼 겸,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미지수 x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끝까지 읽으시면, x의 유래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 그리고 쉽게 풀 수 있는 간단한 문제까지 모두 챙겨가실 수 있을 거예요.

 

 

 

 

1. 미지수 x의 개념: 초등부터 중등까지 차근차근 이해하기

(1) 초등학교에서의 x

초등학생들이 처음 x를 접하는 것은 주로 간단한 일차방정식 형태이거나, ‘네모 칸에 들어갈 숫자를 찾아보세요’와 같은 놀이 학습입니다. 예를 들어 ‘□ + 5 = 10’에서 □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죠. 이때 □을 좀 더 익숙하고 편리한 기호인 x로 바꿔서 쓰는 순간부터, 우리는 본격적으로 ‘미지수’를 배우게 됩니다.

미지수(未知數)라는 말 그대로, ‘아직 알지 못하는 수’를 찾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즉,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미지수 x를 ‘빈칸을 대신 채워줄 신비한 친구’ 정도로 가볍게 소개하곤 합니다.

 

(2) 중학교에서의 x

중학교에 진학하면, x가 들어간 다양한 형태의 방정식과 함수를 만나게 됩니다.

일차방정식(1차), 이차방정식(2차) 등은 x의 거듭제곱 차수에 따라 구분됩니다. 중학교 수학에서 x는 변수(Variable)라 부르기도 합니다. 변수는 상황에 따라 다른 값이 될 수 있다는 뜻을 가진 개념입니다. 이제 x는 단순한 빈칸을 넘어, 문제 속에서 주어진 조건에 맞춰 실제 값을 구해야 하거나, 또는 ‘특정 규칙에 의해 변화하는 값’이라는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다뤄집니다.

 

 

 

 

2. 미지수 x의 유래: 여러 가지 설(說) 속 이야기보따리

수학에서 x가 미지수를 대표하게 된 기원은 정확히 한 가지 이론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여러 설이 전해져 내려오죠. 대표적인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1) 데카르트 이야기

(수학 블로그에 보면 대부분 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데카르트가 기하학적 해석을 발전시키면서, 알파벳 후반부인 x, y, z를 미지수로, 앞부분인 a, b, c를 기지수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637년 자신의 책 기하학에서 미지수로 x를 주로 사용하기 시작했죠. 그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책을 인쇄하던 인쇄업자가 인쇄소에 활자로 많이 남아있던 x를 미지수로 사용하자고 요청했다고 하는 거죠. 당시에는 알파벳 활자 하나하나를 조합해 책을 만들었으니 나름 근거가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미지수 x-유래-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유명한 데카르트(1596-1650)(출처: 나무위키)

 

 

(2) 아랍어 ‘쉐이(شيء)’에서 유래했다는 설

또 다른 설은 중세 유럽에서 아랍어로 ‘물건, 어떤 것’을 의미하는 ‘쉐이(شيء)’라는 단어를 스페인어로 번역하면서 생긴 에피소드입니다. 당시에 아랍어 수학 서적이 스페인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شيء(쉐이)’를 x로 표기하기 시작했다는 설입니다. 아랍어 단어를 스페인 문자인 ‘x’로 발음하거나 표기하기 어려웠던 탓에, 음이 가장 비슷했던 알파벳 x로 대체됐다는 것이죠. 이 이야기는 수학사에서 자주 인용되는 일화로, ‘수학 기호도 문화적·역사적 교류를 통해 변형되고 정착된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3) 그 외 이야기

알파벳 x는 영단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글자가 아니기 때문에, ‘수학 기호로 쓰기에 편리했다’라는 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b, c는 단어에서 너무 흔하게 쓰이니, 새롭게 수학적 의미를 부여할 때 혼동을 줄이고자 x 같은 글자를 선택했다는 것이죠. 또 영어 알파벳에서 x는 거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죠. 수학에서 미지수를 표현할 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종착점이나 미지의 세계를 떠올릴 수 있는 글자’를 택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우주 탐사에서 ‘행성 X’나 ‘X 구역’처럼 미지 영역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때 x가 자주 쓰이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는 시각입니다.

 

이렇듯 미지수 x의 기원을 딱 잘라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여러 문화와 학문이 어우러진 가운데 ‘가장 가깝고 편리한 기호’로 자리 잡았다는 데에는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답니다.

 

 

 

 

3. 미지수 x 문제 소개: 수학이 낯선 사람도 도전!

이제 x가 단순한 알파벳이 아니라, ‘모르는 수’를 대표하는 심벌이 되었음을 알았으니 간단한 문제를 풀어볼까요?

수학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기초 수준 문제입니다.

(1) 간단한 일차방정식

'x + 5 = 12’ 이 방정식에서 x의 값을 구해 보세요.

풀이: x + 5 = 12 양변에서 5를 뺍니다.

x = 12 - 5 x = 7

정답은 7이네요.

 

혹시나 까먹은 분들이라면, 양쪽이 같아지도록 수를 조작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방정식 풀이의 핵심이라는 점, 기억해 주세요.

 

(2) 실생활 예시를 활용한 간단 문제

“초코쿠키 한 봉지 가격을 x라 하고, 소다쿠키 한 봉지 가격을 y라 합시다.

초코쿠키 2개, 소다쿠키 3개를 사면 총 8,000원, 초코쿠키 1개와 소다쿠키 1개 합계가 3,000원이라면

x와 y를 구해보세요.”

(힌트: (1)2x + 3y = 8,000, (2)x + y = 3,000)


풀이:

식(2)에서 x=3000−y라고 한후

이것을 (1)에 대입하여 계산하면

x, 초코쿠키 한 봉지 가격: 1,000원

y, 소다쿠키 한 봉지 가격: 2,000원이 됩니다.

 

이처럼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변형할 수 있는 식들로 미지수 x를 활용하면, 수학에 대한 재미를 조금씩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풀려고 하면 사실 학창 시절 때 배운 거 하나도 생각 안나실수도 있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셔야지, 생각 안 나 신다고 스트레스받지 마세용 ㅎㅎㅎ)

 

 

 

 

4. 미지수 x, 대중문화 속 에피소드

‘x’는 수학 교과서를 넘어, 이미 대중문화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사실 그 신비로운 이미지 때문인지, 여러 창작물의 제목이나 설정으로 종종 등장합니다.

○ X-Men (엑스맨)
 돌연변이 히어로들을 가리키는 명칭.
 ‘인간이 알 수 없는 돌연변이 히어로를 x로 표현함으로써, 초인적 능력을 상징적으로 강조.

○ The X-Files (X-파일)
 미해결 미스터리를 다룬 미국 드라마.
 “X”는 정부가 은폐한 비밀 사건이나 UFO, 초자연적 존재 등 ‘미지의 영역’을 의미.

○ X-Japan
일본의 유명 록 밴드.
밴드명에 “X”가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독특함, 강렬함을 부각시킨 사례.

○미스터리 장르에서 ‘X의 살인’, ‘X의 비밀’ 등 정체불명의 존재나 인물을 x로 설정해 긴장감을 높임.

해결되지 않은 미스터리의 핵심 키워드를 단순히 ‘x’로 표기하기도 함.

 

이처럼 x는 미지 또는 강력함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데 활용됩니다. 영화,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x는 비밀과, 미지, 특별함을 상징하는 단골 소재인 거죠. ‘도대체 x가 무슨 뜻일까?’라는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포스터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포스터

 

 

 

5. 글을 맺으며: x를 바라보는 새롭고 재미있는 시선

미지수 x는 수학이 발전하며 탄생한 여러 의미가 스며든 상징적인 글자입니다. 앞으로 수학 문제를 풀다가 x가 등장하면 ‘아, 저게 다 이유가 있어서 그 자리에 있는 거구나!’ 하고 웃음 짓는다면 좋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x를 찾아가는 과정’은 곧 논리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추론 훈련이 됩니다. 미지수 x에 대한 이 이야기가 아이들이 수학 공부를 하는데 조금이나마 즐거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재미있는 수학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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