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계산 귀찮아."
(3+2)×2=, 12-2+4=, 문제집에 잔뜩 적혀있는 수와 기호를 보면 머리가 복잡해질 때가 있죠?
수학을 표현하는데 필수적인 것이 숫자와 기호입니다.
이런 수학 기호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런 수학기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특히 사칙연산인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그리고 등호(=)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해 왔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덧셈 기호 (+)는 우리가 가장 많이 보고 편하게 사용하는 수학 기호입니다. 이 기호의 기원은 15세기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독일의 수학자 요한 비드만(Johann Widmann)이 1489년 맨 처음 그의 책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덧셈 기호는 라틴어 et를 빠르게 쓰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옛날에는 숫자를 더할 때 P(plus)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으로 대체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덧셈 기호(+)로 완전히 정착되었습니다.
현재 지구상의 거의 대부분 나라에서 + 기호를 덧셈 기호로 이용합니다. 옛날 고대 문헌에서는 점(.)을 이용해서 덧셈을 나타낸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뺄셈 기호 –의 유래를 알기 위해서는 +와 마찬가지로 15세기 유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와 마찬가지로 –도 독일 수학자 요한 비드만(Johann Widmann)이 사용했으며 16세기가 되며 유럽 대부분의 지역으로 전파되었습니다.
– 는 영어인 minus의 첫 글자인 m을 빠르게 쓰다 ––로 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이 기호는 상품이 부족하거나 없을 때 기록하기 위한 용도이기도 했습니다. 가게에 어떤 물건이 3개 부족하다를 나타낼 때 –3으로 표현할 수 있었겠죠?
지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곱셈 기호는( × )는 1631년 영국의 수학자 윌리엄 오트레드(William Oughtred)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십자가 모양으로 만드려다 더하기와 비슷해서 이를 옆으로 눕힌 ×모양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영어 알파벳 ×와 구분하기 위해 *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도 대부분 곱셈기호로 별표(*)를 사용합니다.
나눗셈 기호(÷)는 스위스의 수학자 요한 라인홀트(Johann Rahn)가 1659년 처음 사용했습니다.
이 나눗셈 기호는 분자와 분모를 의미하는 분수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나누기를 분수를 표현했기 때문에 ÷기호를 나누기로 사용하고자 할 때 많은 수학자들이 별로 내켜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한국, 미국, 영국, 일본에서는 이 나눗셈 기호를 잘 이용하지만 일부 나라에서는 아직도 분수를 나눗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프랑스, 독일과 같은 나라에서는 콜론(:)이나 슬래시(/)로 나눗셈을 나타냅니다.
양쪽이 서로 같다라고 하는 등호(=)는 매우 익숙한 기호입니다. 이 기호는 1557년 영국 수학자 로버트 레코드(Robert Recorde)가 제안했다고 합니다. 두 개의 평행한 선은 그 길이가 같기 때문에 이 의미를 기호로 사용하자고 생각했던 거죠. 이전에는 기호 대신 "equals"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는 이런 수학기호들은 오랜 기간 동안 발전해 왔습니다. 또 각각의 기호에는 흥미를 끄는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수학 기호가 없다면 무척 불편할 것입니다. 아주 간단히 연산조차 굉장히 번거롭고 긴 문장으로 표현되어야 할 테니깐요. 이런 수학 기호를 알아가는 것도 수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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