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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응급처치 119] 생선가시(뼈) 삼키거나 목에 걸렸을때 완벽 대처법(목걸림 주요 위치,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 병원 가야 할 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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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토끼 2025. 5.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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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시 삼켰을 때, 밥 말고 병원을 찾으세요 

작지만 위험한 가시, 절대 그냥 넘기지 마세요

 

한국 식탁에서 생선은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입니다.

하지만 고등어나 갈치처럼 가시가 많은 생선을 먹다 보면,

생선뼈가 목에 걸리거나 삼켜버리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그럴 때, 우리는 보통 이렇게들 하죠.

 

“밥 뭉치를 삼켜봐.”

“무나 고구마를 꿀떡 삼키면 빠진대.”

“괜찮겠지, 조금 있으면 내려갈 거야.”

 

하지만 이런 민간요법이 오히려 뼈를 더 깊이 밀어 넣고,

점막을 찢거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정확한 자가 대처법,

병원에 가야 할 기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전문가 의견까지 낱낱이 알려드릴게요.

생선으로 만든 음식 (출처: 픽사베이)
생선으로 만든 음식 (출처: 픽사베이)

 

 

 

 

 

생선뼈는 어디에 걸릴 수 있을까?

생선뼈가 걸리는 위치에 따라 증상과 위험성이 달라집니다.

주요 위치와 위험성
  • 구강(입안): 혀뿌리, 편도에 박히는 경우 → 뻐근한 통증
  • 인두/후두: 목 깊숙한 곳, 삼킬 때 걸리는 느낌 → 통증 및 이물감
  • 식도: 음식과 함께 내려가다 걸림 → 식도 천공 위험
  • 기도: 매우 드물지만 뼈가 흡입돼 기도폐쇄, 질식 위험

 

이비인후과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작은 생선가시라도 식도나 후두에 박히면 통증뿐 아니라

감염, 출혈, 심할 경우 식도천공과 폐렴까지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조기 대처가 필요합니다.”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들

생선가시가 걸렸을 때, 아직도 많이들 시도하는 민간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증상을 악화시키고 병을 키우는 행동일 수 있어요.

 

잘못된 대처 예시

밥 뭉치, 고구마, 무, 바나나 삼키기
→ 생선뼈를 더 깊이 밀어 넣어 점막 손상, 염증, 천공 위험


손가락, 젓가락으로 억지로 꺼내려 하기
→ 상처 유발 + 감염 위험 + 오히려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음


목을 세게 문지르거나 툭툭 두드리기
→ 부기 및 조직 자극으로 뼈 제거 더 어려워짐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방치하기
→ 24시간 이상 뼈가 박혀 있으면 감염, 농양 형성 가능


 

 

 

 

 

자가 확인 체크리스트

뼈가 보이지 않더라도, 다음 증상이 있다면 생선가시가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선가시 걸림 자가 체크
  • 침을 삼킬 때 날카롭거나 따끔한 느낌
  • 특정 부위에 고정된 이물감
  • 목을 움직이거나 말할 때 통증
  • 침 삼키는 것이 불편하거나 침을 계속 흘림
  • 입에서 피 섞인 침이 나오는 경우
  • 이틀 이상 이물감 지속
  • 열이나 부기 동반 시 감염 의심

 

특히 어린아이들이 삼킨 경우엔 말로 표현을 못하거나, 겁에 질려 숨기기도 하므로 표정, 식사 거부, 침 흘림 등을 통해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럴 땐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생선가시를 스스로 해결하려다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망설이지 말고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

  • 생선가시가 24시간 이상 걸려 있는 경우
  •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음식 삼키기 어려운 경우
  • 피가 섞인 침이나 고름이 나는 경우
  • 열, 부기, 목 주변 눌렀을 때 통증
  • 아이, 고령자, 음주 상태에서의 이물감 호소
  • 이물감이 사라졌지만 불쾌감과 통증이 남아 있는 경우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이렇게 권고합니다:

“생선가시가 깊이 박힌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병원 진료를 서두르는 것이 후유증을 막는 길입니다.”

 

 

 

 

 

병원에서는 이렇게 치료합니다

입 안(구강)의 경우:
입 벌리고 이물 위치 확인→ 겸자(포셉)로 제거


편도나 깊은 인두 부위:
후두경 또는 비강 내시경으로 제거


식도 깊숙이 내려간 경우:

위내시경(상부 소화기 내시경)을 통해 제거


염증이나 농양 동반 시:
항생제 치료 또는 절개 배농 필요

 

생선가시 치료( 출처: 픽사베이)

 

 

 

 

 

자주 묻는 궁금증 Q&A

Q. 생선가시 걸린 느낌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어요. 그냥 녹은 건가요?

→ 생선가시는 자연 분해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사라졌어도, 안쪽 점막을 찢은 후 빠져나갔거나, 여전히 박혀 있을 수도 있어요.

증상이 남아 있다면 병원 진료가 안전합니다.

 

Q. X-ray에 생선가시가 안 보일 수 있다던데요?

→ 맞습니다. 생선가시는 연성 구조라 일반 X-ray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 그래서 내시경 검사가 더 정확하고 흔히 사용됩니다.

 

Q. 집에서 생선가시를 예방할 방법이 있나요?

→ 생선을 먹을 땐 작게 잘라 입에 넣고 천천히 씹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입니다.

→ 특히 아이에겐 생선을 손으로 직접 가시 제거 후 제공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 “작은 가시 하나가 큰 병을 부릅니다”

생선가시는 작지만 날카롭고, 한 번 박히면 통증과 불편감을 넘어서

감염, 농양, 식도천공, 드물게는 수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물감이 지속되거나, 삼키는 것이 불편하다면

병원에서 안전하게 확인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해결책입니다.

민간요법보다 전문가의 손이 더 빠릅니다.

밥 말고 병원으로!

우리집 응급처치 119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질병관리청 등의 자료를 참고해 작성되었습니다.

※ 생선가시 이물은 자가 치료보다 빠른 전문의 진료가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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