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 연휴, 가족들과 함께 여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수는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늘 좋은 인상을 주는 도시인데요,
그 여운을 천천히 즐기고 싶을 때 들렀던 곳이 바로 이곳 프롬나드 카페였습니다.
프롬나드는 규모가 있는 카페입니다. 외관부터 넓고 단단한 인상을 주고, 내부는 지하 1층부터 1층, 2층, 루프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복잡하거나 정신없는 느낌은 없었고, 각 자리 간격이 넉넉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편안했어요.
무엇보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바다 뷰입니다. 창가에 앉으면 마치 액자 속 풍경처럼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자연스레 사진을 찍게 되는 곳이죠.
또한 야외데크가 있습니다. 야외 데크로 나가면 바다와의 거리가 한층 더 가까워집니다. 연인이 함께 오시면 둘러보시며 사진 찍기에 좋을 것 같아요.
내부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요. 부드러운 조명, 곳곳에 놓인 소품들이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덕분에 어디에 앉아도 카메라만 들면 자연스럽게 감성 사진이 찍히는 구조예요. 실제로 방문객 중 많은 분들이 포즈를 잡으며 인증샷을 남기더라고요.
이 날 제가 주문한 메뉴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생강차입니다. 점심으로 물회를 먹었던 탓에 생강차가 당기더라구요. 생강차는 깊고 진하게 우리어 나왔지만 맵지 않고 은은하게 달달한 맛이 감돌아 속을 편안하게 해 줬고,
아메리카노는 산미보다는 고소한 향에 가깝고, 끝맛이 깔끔해서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았어요. 어떤 특별한 개성보다도,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는 인상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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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나드는 "여수 바다를 보며 잠깐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앉아 따뜻한 음료 한 잔 마시는 시간이 이 여행에서 가장 고요하고 편안한 순간이었어요.
요란하지 않지만 감각 있고, 사람은 많아도 복잡하지 않은 곳. 프롬나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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