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슬기토끼입니다.
이번 5월 연휴,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여수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바람과 반짝이는 바다가 반겨주는 도시, 여수. 그중에서도 소문으로만 듣던 진남횟집에 다녀왔는데요.
직접 가보니 왜 그렇게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이미 방송에도 몇 번 나왔던 곳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연휴 기간이라 더 붐볐을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여수에서는 인기 있는 맛집인 듯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실내는 깔끔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가족끼리 편하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서 둘러보니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식당 내부는 넓은 편으로 가족 단위나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하러 오신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벽면에는 방송 출연 사진과 메뉴판이 큼직하게 붙어 있고, 전반적으로 해사물 맛집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기대했던 건 방송에서도 소개된 항아리 물회. 이름 그대로 커다란 항아리 모양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비주얼부터 시원한 느낌이 확 들어요.
안에는 신선한 회가 넉넉하게 들어 있고, 얼음을 둥둥 띄운 육수는 매콤하면서도 달큼한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일반 물회보다 살짝 더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한 입 먹고 나니, 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에 함께 나온 소면을 함께 넣어 먹어도 한 그릇 뚝딱입니다.
연포탕도 함께 주문했는데, 이것도 꽤 괜찮았습니다.
낙지와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고 국물은 개운하고 담백한 스타일. 간이 세지 않아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어요.
특히 어르신들도 “국물이 시원하다”며 만족해하셔서 뿌듯했답니다.
다만 가격은 살짝 높은 편이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물회와 연포탕 모두 구성이나 양은 넉넉했지만,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재료가 신선하고, 여수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니 여행 중 한 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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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면 한 번쯤 들를 만한 곳 진남횟집은 여수의 대표적인 해산물 맛집 중 하나답게 기본은 확실히 잘 지키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항아리 물회는 더운 날씨에 제격이라 여름철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고, 메뉴가 다양해서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여행의 맛은 결국 사람과 분위기가 더해져 완성되는 법.
여수의 햇살 아래, 가족들과 함께한 한 끼가 더없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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