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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공은 누구? 구기 종목 스피드 랭킹, 속도 TOP 10!"

슬기로운 스포츠

by 슬기토끼 2025. 4. 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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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공의 세계”에 입장합니다.

자, 눈을 감고 셔틀콕이 시속 565 km로 튀어나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소리가 채 퍼지기도 전에 시야에서 사라지는 속도죠. ‘공’이 등장하는 구기 스포츠에는 이렇게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순간들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2025년 기준 공의 순간 최고 속도를 기록한 TOP 10 구기종목을 10위부터 1위까지 살펴보면서, 그 기록이 탄생한 역사적인 순간·재미있는 뒷이야기·알아두면 쏠쏠한 종목 상식까지 한자리에서 정리해 봅니다.

 

 

 

1.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

10 위 - 핸드볼 (공 140 km/h)

“손으로 던지는 구기 중 최고 스피드”


“핸드볼은 농구만큼 크고, 축구만큼 격렬하다”는 말이 있죠. 2019년 유럽핸드볼연맹(EHF) 파이널4에서 덴마크 라세 안데르손이 던진 13
9.6 km/h 슈팅은 작은 코트(길이 40 m)의 골대를 무지개처럼 가로질렀습니다.

핸드볼공은 58 cm 둘레·425–475 g. 농구공보다 훨씬 작아 한 손으로 ‘야구 투구폼’에 가깝게 던질 수 있죠. 단, 골키퍼와 거리가 9 m에 불과해 반응 시간이 0.6 초도 채 안 됩니다. 공격·수비 전환이 초단위로 이뤄지니 “난사전”이라는 별명도 자연스럽게 따라왔어요.

 

 

 

9 위 - 필드하키 (볼 145 km/h)

“잔디 위의 불화살, 드래그 플릭” 


필드 하키는 아이스하키보다 넓은 그라운드에서 경기하지만, 골문 앞 페널티 코너 상황에선 ‘드래그 플릭’이라는 특수 스킬이 속도 폭발을 이끕니다. 인도 산딥 싱은 이 기술로 145 km/h를 찍었어요.

스틱 끝을 공 밑에 미끄러 넣고, 체중 이동+손목 스냅으로 ‘슬링샷 효과’를 내는 게 핵심. 공은 야구공보다 작고 단단해(71 mm·163 g) 패스 속도 자체도 빠른 편입니다. 경기장 잔디(또는 워터터프) 위를 미끄러지며, 볼이 바닥에 붙어 다녀 시야 확보가 어려워—수비수는 필드 장갑·마스크로 온몸을 무장합니다.

 

 

 

8 위 - 크리켓 (볼 161.3 km/h)

“로왈핀디 익스프레스, 100 마일 표지판을 날려 버리다!”


2003년 남아공 월드컵. 파키스탄의 쇼에브 악타르는 영국 타자 닉 나이트에게 던진 볼로 161.3 km/h를 기록합니다. 중계진이 “A hundred and one point nine miles!”를 외치자 경기장은 술렁였고, 악타르는 “벽을 깨고 새 길을 냈다”는 명언을 남겼어요.

크리켓 볼은 단단한 코르크·실·가죽의 다층 구조라 야구공보다 무겁고 딱딱합니다. 대신 투구 거리(20.12 m)가 짧아 타자는 “공이 발에서 손으로 튄다”는 표현을 써요. 처음 보는 관중들도 빠르게 적응해 ‘두둑한 전광판 점수·길고 다양한 경기 포맷’의 매력에 빠진답니다. 

 

 

 

7 위 - 야구 (공 169.1 km/h)

“105 마일 장벽을 깬 쿠바 괴물”

 2010년 9월, 신시내티 레즈 아롤디스 채프먼이 던진 169.1 km/h(105.1 mph) 직구는 메이저리그 역사 첫 ‘삼중자리 5’였습니다. 타자는 투구판에서 홈플레이트까지 0.4 초 안에 스윙을 마쳐야 하는 극한의 반응 싸움에 직면했죠.

야구공은 테니스공보다 작지만(73 mm) 질량은 두 배. 실밥(마그누스 효과) 회전 덕에 좌·우·상·하로 미세하게 흔들려 타자의 배트 중심을 빗겨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빠른 직구+정교한 제구”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춘 투수는 보기 드물죠. 

 

 

 

6 위 - 아이스하키 (퍽 177.5 km/h)

“스틱이 활처럼 휘어야 퍽이 포탄이 된다” 


2011년 러시아 KHL 올스타전 슬랩샷 콘테스트. 데니스 쿨리아시는 카본 복합 스틱을 최대한 ‘휘청’ 구부린 뒤 순간 복원력으로 177.5 km/h를 뽑았습니다. 야구 배트가 대부분 단단한 반면, 하키 스틱은 일부러 휘어져 탄성 에너지를 저장해요.

퍽은 지름 76 mm·두께 25 mm·무게 170 g의 압축 고무판. 얼음 위 마찰계수가 0.05 이하라 맞는 순간 “휘익” 미끄러집니다. 그래서 선수·관중 안전망은 필수! NHL 경기장엔 2002년 이후 강화 유리와 페이스가드가 의무화됐죠.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과 캐나다의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장면(출처: 연합뉴스)

 

 

 

 5 위 - 테니스 (서브 263 km/h)

“공이 보이기 전에 라켓을 휘둘러야 할까?” 


2012년 부산 ATP 챌린저에서 호주 샘 그로스는 263 km/h 서브를 꼽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로스는 키 194 cm·팔 길이 210 cm의 ‘천장 서비스각’을 지녔어요. 라켓 스윗스폿이 머리 위 3 m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강한 토스·점프·내리꽂는 각도로 “빗맞아도 에이스”급 파괴력이 나옵니다.

다만 테니스 서브 속도는 경기 내내 유지되지 않습니다. 랠리 중엔 회전(톱스핀·슬라이스)을 걸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강서버’가 무조건 우승을 장담하진 못하고, 리턴 능력·체력·멘털이 동반될 때 비로소 트로피가 보입니다.

 

 

 

 

4 위 - 스쿼시 (공 281.6 km/h)

“벽 두드리는 배드민턴”이라는 별명, 괜히 붙은 게 아니다! 


2014년 영국 비숍스스토트퍼드 클럽. 호주 캐머런 필리의 라켓이 화끈하게 ‘스윙스루’를 그리자 공이 281.6 km/h로 벽을 강타했습니다. 좁은 9.75 m 코트는 네트 대신 사방 벽이 경기장이라 리턴각이 360° 가능해요.

스쿼시 공은 고무를 가열·냉각시켜 만든 ‘볼 온도 의존형’이라, 경기 초반엔 느리다 점점 빨라집니다. 선수는 공이 뜨거워질수록 빠른 타구·반사 속도에 맞춰야 해 심박수가 90% 이상으로 치솟죠. 그래서 ‘작은 코트, 큰 체력 소모’ 스포츠로 꼽힙니다. 

 

 

 

3 위 - 하이알라이 (펠로타 305.8 km/h)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구기 스포츠”라는 별명을 가진 전통 경기 


바스크 지방에서 유래한 하이알라이(Jai Alai) 는 라켓 대신 세스타라는 곡선형 바구니를 팔에 끼고 공을 벽에 던져 되받아치는 경기예요. 2017년 미국 플로리다 단야비치에서 이본 알다사발이 기록한 305.8 km/h는 ‘세스타+화강암 벽’ 조합이 만들어 낸 최고 속도. 펠로타(공)는 윗가죽을 염소 가죽으로 감싼 탱탱볼 같은 녀석이라 단단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타구음이 총성처럼 울려서 관객들은 보호망 뒤에서 헬멧을 쓰고 관전해요. 빠르고 위험하지만, 정확한 코너 샷과 현란한 바운스를 구사하는 “볼 컨트롤의 예술”이기도 합니다. 

하이 알라이(출처:위키백과)

 

 

 

2 위 - 골프 (드라이버 349 km/h)

“멀리 뻗어 나가는 이유는 속도+과학!” 


골프장 티잉그라운드에서 들리는 “퀵” 소리와 함께 349 km/h가 찍힙니다. 2013년 플로리다 롱드라이브 대회에서 라이언 윈터가 세운 기록이에요. 골프공이 이렇게 빨리 날아갈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는 딤플. 표면 움푹 파인 딤플이 경계층 난류를 만들어 항력을 줄여 줍니다. 두 번째는 샤프트 길이와 탄성. 48 인치 장타 샤프트가 고무줄처럼 휘었다가 펴지며 헤드 스피드를 폭발적으로 높이죠.

공이 뜨는 각도(발사각)는 겨우 11° 안팎. 그 덕에 볼은 바람을 가르며 300 야드(270 m) 넘게 비행하면서도, 낙하지점 오차는 50 m 안쪽으로 조여집니다. “단순 막스윙”이 아니라 정밀한 과학의 총집합이라 볼 수 있어요. 

 

 

 

1 위 - 배드민턴 (셔틀콕 565 km/h)

“배드민턴이 정말 1위라고? 그 가벼운 공이?”


배드민턴이 1위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종종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셔틀콕은 겨우 5 g 남짓이라 탁구공보다도 가볍지만, 이 깃털 다발은 “발사 직후” 공기 저항을 만나기 전까지 번개 같은 가속을 보여 줘요. 2023년 일본 YONEX 실험실에서 인도 복식 간판 사트위크사이라즈 랑키레디가 스매시하자 레이더 건이 565 km/h를 찍었죠. 실전 최고 기록인 500 km/h도 이보다 살짝 느릴 뿐입니다.

그런데 왜 프로 경기에서 맞아도 많이 아프지 않을까요? 비밀은 질량. 충격량(질량×속도)이 작아서 맞는 순간의 ‘통증 에너지’가 적습니다. 대신 감속은 번개처럼 빠르게 일어나요. 센티미터 단위로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니 “빠르지만 멀리 가지 않는” 게 배드민턴의 매력입니다.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의 점프 스매싱(출처:뉴시스)

 

 

 

 

 

2. 전체 종목별 요약

  • 배드민턴은 셔틀콕 특성상 짧은 순간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그러나 감속도 빨라요.
  • 골프는 드라이버 샷의 초기 속도가 가장 빠르며, 구조적 특성상 속도가 유지되기도 합니다.
  • 스쿼시와 테니스는 라켓 종목으로, 반사력과 회전력이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죠.
  • 야구, 핸드볼, 축구는 공의 무게와 인체 근력의 한계에서 오는 차이로 속도가 제한됩니다.
  • 아이스하키와 필드하키는 스틱을 이용한 타구이기 때문에 마찰과 타격 각도가 속도를 좌우합니다.

 

 

 

 

 

 

3. 순위를 더 재미있게 읽는 포인트

본 랭킹은 순간 속도 기준입니다.

공의 크기, 질량, 공기 저항력에 따라 감속률은 다르기 때문에 속도와 실제 경기 위협도는 별개일 수 있어요.

 

순간 vs. 지속 속도의 차이도 생각하세요.

배드민턴·테니스·골프처럼 “임팩트 직후” 속도가 폭발적인 종목은 5m도 채 날아가기 전 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반대로 야구·크리켓·아이스하키처럼 무게가 있는 공은 속도가 오래 유지돼 타자·골리에게 더 큰 위협이 되죠.

 

 

 

 

 

4. 마무리 - “속도는 숫자, 이야기는 감동”

시속 565 km의 셔틀콕도, 349 km로 날아간 골프공도 사실은 한 땀 한 땀 쌓인 연습의 결정체입니다. 새벽이슬이 굳기 전에 코트를 닦아 놓고, 아무도 보지 않는 체육관에서 폼을 수천 번 교정한 뒤에야 기록은 비로소 숫자로 찍히죠. 오늘 우리가 감탄한 것은 측정 장비가 찍은 ‘km/h’가 아니라, 그 속도를 위해 스스로를 단련해 온 선수들의 의지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어딘가에서 자신의 한계를 한 뼘 더 밀어 올리고 있을 누군가를 향해 따뜻한 응원의 빛을 비추며, “당신의 다음 도전이 또 하나의 감동이 되길!” 하고 마음속으로 속삭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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