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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 첫 러닝화를 고르는 현실적인 기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늘은 본격적인 달리기 훈련법으로 넘어가기 전, 많은 분이 은근히 헷갈려하시는 '말글 장비' 하나를 점검해 보려고 합니다. 블로그나 SNS에 달리기 기록을 올릴 때, 문득 이런 고민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오늘도 즐거운 '러닝' 완료!" vs "오늘도 즐거운 '런닝' 완료!" 어떤 글에서는 '러닝크루'라고 하고, 또 어디서는 '런닝머신'이라고 하니 쓸 때마다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과연 국어사전과 외래어 표기법이 인정하는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오늘 아주 명쾌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정답은 바로 '러닝(Running)'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가 하는 달리기를 뜻하는 올바른 외래어 표기는 '러닝'이 맞습니다. 표준어 규정에서도 '러닝'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죠. 그렇다면 왜 우리는 '런닝'이라는 표기에 이토록 익숙해진 걸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재미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1. 영어 발음 기호의 함정
영어 단어는 Running으로, 자음 'n'이 두 개(nn) 들어갑니다. 발음도 우리 귀에는 '런닝'에 가깝게 들리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은 영어의 자음이 겹치더라도 중복해서 표기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예: Soccer → 싹커가 아닌 싸커, Summer → 썸머가 아닌 '써머') 이에 따라 영어의 [n] 발음은 모음 앞이라도 ㄹ 받침을 겹쳐 쓰지 않고 담백하게 '러닝'으로 표기하게 된 것입니다.
2. 추억의 '백색 런닝구'의 기억
사실 우리가 '런닝'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접한 곳은 트랙이 아니라 '옷장'일 확률이 높습니다. 어르신들이 흔히 부르시던 면소재의 하얀색 민소매 속옷, 일명 '런닝구' 때문인데요. 일본식 발음(ランニングシャツ, 런닝구샤쯔)의 잔재가 오랜 시간 생활 속에 스며들면서, 달리기라는 행동을 떠올릴 때도 자연스럽게 '런닝'이 입에 붙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 속옷의 올바른 순화어도 '러닝셔츠'가 맞습니다.
맞춤법은 '러닝', 달리는 열정은 모두 합격!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친구들과 대화할 때 '런닝'이라고 쓴다고 해서 뜻이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취미인 만큼, 정확한 이름으로 불러줄 때 그 취미에 대한 애정도 한층 더 깊어지는 법이죠. 앞으로는 당당하게 #러닝 #러닝화 #러닝크루로 해시태그를 달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올바른 '러닝'과 함께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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