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팡팡' 터진 뒤, 바람에 '후두둑' (feat. 10cm(십센치) 권정열 봄이 좋냐? 김해준 버전도 함께)
지난번엔 잔뜩 부풀어 오른 벚꽃을 ‘벚꽃팝콘’이라 부르며 한껏 설레었는데, 이제는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이제 거리엔 꽃비가 흩날리고, 길모퉁이마다 분홍색 눈이 소복이 쌓였어요. 축제의 현장을 치우고 난 뒤에 남은 팝콘 조각들처럼, 벚꽃 잎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보며 노래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봄이 좋냐?”… 봄에 시큰둥한 사람들의 국가대표 BGM입니다.10cm의 〈봄이 좋냐〉! 제목부터 마치 봄에게 시비를 거는 듯한, 그 독특한 투덜거림 덕분에 매년 이맘때 줄기차게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곡이죠. 10cm(권정열)의 봄이 좋냐? 달달하지 않은 봄 캐럴인데 꽃잎과 함께 날려 보내는 솔직한 짜증이 넘 웃겨요. 벚꽃 아래에서 이 노래를 틀면, 낭만보다는 '어차피 질 거면 빨리 져라..
일상
2025. 4. 19.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