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타자는 타석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투수는 공도 안 던지고 주자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장면.
이 상황은 야구에서 매우 중요한 ‘견제’(Pick-off) 플레이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경기의 흐름도 이해하기 어려워져요.
오늘은 이 견제의 개념부터 보크와의 차이점,
그리고 실전에서 자주 나오는 상황별 예시까지 풍성하게 알려드릴게요.
견제란?
투수가 주자가 도루를 하지 못하게 감시하고 압박하는 행위입니다.
보통 1루에 주자가 있을 때 자주 등장하죠.
견제는 투구하지 않고 주자 쪽으로 공을 던지거나 던질 듯한 동작을 말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주자가 마음대로 도루하거나 리드폭(루에서 멀어지는 거리)을 늘리지 못하게 하려는 것!
견제의 목적
|
다양한 경기 예시
예시①: 1루 주자 견제 시도 → 송구 → 세이프 → 단순한 ‘경계용’ 견제 → 다음 타구에서 주자는 리드폭 줄이고 위축 예시 ②: 1루 주자 견제 시도 → 갑작스레 던져서 아웃 → ‘견제’ 성공! → 주자 태그 아웃 → 1아웃 추가 예시 ③: 1루 주자 도루 시도 → 투수가 미리 견제 던짐 → 1루수 태그 → 간발의 차로 세이프 |
📌 이런 장면이 많을수록 투수-주자 간의 심리전이 심화됩니다.
견제 vs 보크, 결정적인 차이
초보자를 위한 Q&A
Q1. 견제만 자주 하면 반칙 아닌가요?
🅰 아닙니다! 견제 횟수 제한은 없습니다.
(단, MLB는 2023년부터 3회 제한 룰이 도입됨. KBO는 아직 제한 없음.)
Q2. 공 안 던지고 몸만 돌려도 괜찮나요?
🅰 던지지 않을 거면 아예 동작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안 던질 거면서 동작만 하면 = 보크!
Q3. 도루 시도 중 견제에 걸리면 어떤 결과가 되나요?
🅰 주자가 태그 당하면 견제 아웃
→도루 실패보다 더 치명적인 아웃 처리예요.
Q4. 견제하다가 던지지 않고 멈추면요?
🅰 그건 보크입니다!
→ 투수는 견제든 투구든 한 방향으로 완전히 끝내야 해요.
보너스: MLB의 새로운 견제 룰 (2023 도입)
투수는 이닝당 3번까지만 견제 가능
→ 3번째 견제 후 아웃 못 잡으면 → 자동으로 보크 처리
KBO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지만, 향후 도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현재 KBO는 횟수 제한 없음)
마무리하며
이제 야구 중계를 보다가 투수가 가만히 1루 주자만 뚫어져라 쳐다본다면 - 이유를 알 수 있겠죠?
“지금 도루 못 하게 견제 중이야. 너무 자주 하면 보크 위험도 있어!”
견제는 단순히 ‘시선 주기’가 아니라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전략 행위입니다.
이 규칙을 이해하면, 투수-주자-타자 사이의 심리전이 더 재미있게 보일 거예요.
감사합니다!
이 글은 KBO·MLB 공식 규정 기준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규칙 오류 방지를 위해 심판 교육자료 및 공식 룰북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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