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알못 축구 규칙 배우기] 손에 맞았는데 왜 파울이 아니죠? - 축구 핸드볼(핸들링) 파울,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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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알못 축구 규칙 배우기] 손에 맞았는데 왜 파울이 아니죠? - 축구 핸드볼(핸들링) 파울,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드립니다!

슬기토끼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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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계를 보다 보면 가끔은 속이 답답해지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공이 분명 손에 맞았는데도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는 계속됩니다.

반대로 어떤 경우에는 정말 순식간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죠.

그래서 많은 초보 팬들이 궁금해합니다.

“손에 맞았는데 왜 파울이 아닌 거죠?”

“그럼 도대체 언제가 핸드볼이고, 언제는 아닌가요?”

오늘은 바로 이 축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규칙 중 하나인 ‘핸드볼 파울’을 예시와 함께 풍성하게, 그리고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먼저, 핸드볼 파울은 ‘손에 맞았냐’가 아니라 ‘왜 맞았냐’입니다.

핸드볼 파울의 핵심은 ‘의도’와 ‘행동의 결과’입니다.

공이 손에 닿았다고 무조건 파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 팔이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그 움직임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로 득점이나 이득이 발생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이 기준은 FIFA의 공식 규정에도 명시되어 있으며, 심판들도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과 함께 이런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축구 경기 핸드볼 장면 출처: 이데일리, AFPBBNews)

 

 

 

 

 

핸드볼 파울로 인정되는 주요 상황

핸드볼 파울이 성립되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아래 중 하나 이상이 해당되어야 합니다.

 

1. 손이나 팔을 명확히 이용해 공의 진행을 막았을 경우

예를 들어 수비수가 일부러 손을 뻗어 골대를 향하던 슈팅을 막았다면, 명백한 핸드볼입니다.

 

2. 손이 ‘부자연스러운 위치’에 있었던 경우

축구에서의 ‘자연스러운 팔의 위치’란, 움직임에 따라 몸에 가깝게 유지되는 팔입니다. 예를 들어 수비수가 점프하며 팔을 위로 벌린 상태에서 공이 팔에 맞았다면, 파울이 선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공격수가 손이나 팔에 공을 맞히고 득점했거나, 찬스를 만든 경우

의도가 없더라도 손에 맞은 공으로 득점이 발생하면, 현재 규칙상 무조건 핸드볼 파울입니다. 2021년 FIFA의 룰 개정 이후, 이 조항은 특히 강화되었습니다.

 

 

 

 

 

핸드볼 파울이 아닌 대표적인 상황

“손에 닿았지만 왜 괜찮은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분명 존재합니다.

 

1. 공이 우연히 튕겨 손에 맞은 경우

예를 들어 다른 신체 부위(무릎, 어깨 등)에 맞고 튕긴 공이 손에 맞았다면, 대개 의도가 없다고 판단되어 파울이 선언되지 않습니다.

 

2. 손이 몸에 붙어 있었던 경우

수비 도중 자연스럽게 팔이 몸에 밀착되어 있고, 그 상태에서 공이 맞았다면, 파울로 보지 않습니다.

 

3. 움직임의 흐름 속에서 불가피하게 손에 맞은 경우

예를 들어 미끄러지며 착지할 때 손을 바닥에 짚는 동작에서 공이 손에 닿았다면, 이는 신체 균형을 위한 움직임으로 간주되어 파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 상황 예시로 이해하는 핸드볼

케이스 1. 수비수가 팔을 벌린 채 점프 중 공에 맞았다 → 파울 가능성 높음

→ 이 경우, 점프 중이더라도 팔이 지나치게 벌어졌다면 ‘부자연스러운 위치’로 간주됩니다.

 

케이스 2. 슈팅이 무릎에 맞고 튀었는데, 손에 닿음 → 파울 아님

→ 의도 없이 튄 공은 보통 핸드볼로 보지 않습니다. 리플레이에서 확인될 경우 VAR도 이를 인정합니다.

 

케이스 3. 공격수가 손에 맞은 뒤 곧바로 골 → 무조건 파울

→ 이 경우는 고의 여부와 무관하게 현재 규정상 명확히 파울입니다.

 

 

 

 

 

FIFA는 어떻게 심판에게 핸드볼을 교육할까?

FIFA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심판들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합니다.

  • 팔의 위치와 행동이 정상적인가?
  • 공을 피할 수 있었는가?
  • 득점과 연결되었는가?

 

또한 2021년부터 “의도보다는 결과”에 무게를 두는 판정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예전보다 공격수의 핸드볼은 엄격하게, 수비수의 핸드볼은 유연하게 판단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정리 (Q&A)

Q. 손에 맞았으면 무조건 파울 아닌가요?

A. 아닙니다. 심판은 손의 위치, 움직임의 의도, 공의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Q. 공격수는 왜 더 엄격하게 적용되나요?

A. 득점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합니다. (예: 손 맞고 바로 골 → 무조건 반칙)

 

Q. 손에 맞고 골대 들어갔는데도 파울 아니에요?

A. 수비수일 경우, 손의 위치와 의도에 따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핸드볼 파울로 인해 경기중 어필하는 모습(출처: 위키트리, 로이터뉴스)

 

 

 

 

 

마무리 - 핸드볼 판정, 이제는 이해할 수 있어요

이제는 단순히 “손에 맞았다”는 이유만으로 파울이 선언되지 않는 이유를 아시겠죠?

핸드볼은 매우 정교하고 복합적인 판정 기준이 작동하는 룰입니다.

심판의 입장에서 보면, 순간적인 동작 하나하나를 다 분석해 의도와 위치, 흐름을 고려해 판정하는 고도의 판단력이 요구됩니다.

중계 중에 ‘저게 왜 파울이야?’라는 말이 나올 때, 이제는 냉정하게 상황을 따져보는 눈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축구를 더 재미있게 즐기는 한걸음이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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