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질하다 손이 베였는데 그냥 물로 씻고 밴드 붙였어요.”
“깨진 컵을 치우다 유리에 손이 베였어요. 피는 멈췄는데 병원 가야 할까요?”
이런 경험, 아마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작고 얕아 보여도, 이런 베인 상처는 생각보다 위험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손가락처럼 움직임이 많고 예민한 부위는 지혈이 어렵고 흉터가 남기 쉬운 부위이기도 하죠.
오늘은 ‘칼이나 유리에 베였을 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응급처치 방법을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칼에 베이거나 유리에 손이 찢기는 상처는 단순한 표피 손상에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카로운 물체로 인한 파상(찢어진) 상처는 피부 아래 혈관, 신경, 근육 조직까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물질이 함께 박히는 경우가 많고, 출혈이 오래 지속되거나 세균 감염의 위험도 높습니다.
“피만 멈추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겼다가 흉터 혹은 수술적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응급처치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다만 성급하게 대처하기보다는 올바른 순서와 방법이 중요해요.
다음은 의학적으로 권장되는 기본 응급처치 5단계입니다.
1) 흐르는 물에 상처를 부드럽게 씻는다
2)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지혈한다
3) 상처 깊이와 출혈 정도를 확인한다
이런 경우 피부 봉합(실밥), 파상풍 주사, 항생제 처치가 필요할 수 있어요. 4) 상처를 덮고 감염을 방지한다
5) 파상풍 예방주사 필요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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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처를 똑같이 처리할 순 없습니다.
부위나 형태에 따라 응급처치 후 경과를 잘 관찰하고, 병원 방문 여부를 판단해야 해요.
얕고 짧은 상처 → 지혈 후 밴드 붙이기, 하루 1~2회 교체하며 경과 관찰 깊고 벌어진 상처 → 실밥(봉합)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8시간 이내 병원 진료 필수 손가락 관절 주변 상처 → 관절 움직임 많아 출혈 반복 가능, 움직임 제한과 보호 필요 유리 찔림 상처 → 유리조각이 피부 안에 남아있을 가능성 있음 → 자체 제거 시도 금지, 병원에서 제거 필요 |
의도는 좋았더라도,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들입니다.
입으로 상처를 빠는 행동 → 입안 세균으로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얼음을 직접 상처에 대는 것 → 순간적으로 혈류가 차단돼 조직 손상 우려가 있습니다. 이물질을 억지로 꺼내려는 것 → 유리나 금속 조각은 스스로 꺼내려다 더 깊이 박히거나 조직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 이물질이 남아 있다면 병원에서 X-ray로 확인 후 제거해야 안전합니다. |
Q. 출혈이 멈추면 그냥 밴드 붙이고 끝내도 되나요?
→ 아닙니다. 상처가 깊거나 벌어졌다면 실밥 봉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2cm 이상 벌어진 상처는 감염 및 흉터 위험이 높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연고를 꼭 발라야 하나요?
→ 꼭은 아니지만, 항생제 연고를 바르면 감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단, 상처 안에 연고를 과도하게 넣는 것은 피해 주세요.
Q. 며칠이 지나도 상처가 붓고, 진물이 납니다. 괜찮을까요?
→ 감염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붓기, 진물, 열감, 지속되는 통증이 있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칼에 손이 베이거나 유리에 찢긴 상처는 작아 보여도,
방치하면 감염, 흉터, 감각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고, 압박해 지혈하고, 필요하다면 병원에 가는 것.
아주 기본적이지만, 이것이 가장 확실한 응급처치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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